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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패션산업 위기 극복 위해선 신진 디자이너 육성해야"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0 18:12

수정 2019.03.20 18:12

카를라 소짜니 10 꼬르소꼬모 창립 디자이너
[인터뷰]

방한한 이탈리아의 패션업계 대모인 카를라 소짜니(사진)가 온라인 쇼핑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 만이 줄 수 있는 '경험'이 더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패션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중에 한 명인 카를라 소짜니는 20일 서울 청담동 10 꼬르소꼬모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 가운데 재능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이들을 잘 지원한다면 한국의 패션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짜니는 직접 창립한 브랜드인 10 꼬르소꼬모 서울 청담점 11주년을 맞아 서울을 방문했다. 2008년 10 꼬르소꼬모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손잡고 서울 청담동에 첫 매장을 오픈했고 2012년에는 롯데백화점 애비뉴엘에 2호점을 열었다.

10 꼬르소꼬모는 1990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편집숍으로 보그 잡지 편집장이던 소짜니가 잡지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만들었다.
그는 "처음 10 꼬르소꼬모를 만든 것도 '셀링(selling)'이 아닌 '공유'가 목적이었다"며 "패션 기자로서 경험한 좋은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고 앞으로도 이같은 가치를 지켜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타 브랜드와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소짜니는 지난해 스타벅스와 협업을 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10 꼬르소꼬모 청담점은 아시아 첫 매장이었고 2012년 애비뉴엘 매장까지 열면서 한국은 매장이 2곳이나 되는 유일한 국가가 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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