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주의보

박효순 기자

단체생활 청소년, 백신 접종 필요

신학기 시작 이후 확산될 수 있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비롯한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에 대해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학교,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기숙사 등 단체생활 시 다수의 학생이 한정된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고, 식사하는 동안 재채기나 기침 등을 통해 감염이 이뤄진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금년 1~2월에만 벌써 6명의 환자가 신고된 상황이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비롯한 수막구균성 질환은 발병률이 비교적 낮지만 비말을 통해 집단 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감염자의 10~14%는 24~48시간 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또 생존자의 11~19%는 사지절단, 청각상실, 신경손상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어릴 때 국가필수 예방접종으로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했다고 수막염에 관해서는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인 수막구균은 예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 수막구균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단체생활 청소년이라면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내 허가된 4가 수막구균 백신은 만 2세부터 55세 성인까지는 단 1회 접종으로 4가지 수막구균 혈청형을 예방한다. 9~23개월 영아에서도 효능효과를 입증받은 제품도 나왔다.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과 더불어 손 씻기, 기침예절 등도 잘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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