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첫선…“야구 ‘단디’하고 싶어지네”읽음

창원 | 김하진 기자

NC 선수들, 부대시설 등 ‘만족감’

개장 첫 경기서 한화에 2 대 5 패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19일 개장 첫 경기인 시범경기 NC-한화전이 열리고 있다. 창원 |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19일 개장 첫 경기인 시범경기 NC-한화전이 열리고 있다. 창원 | 연합뉴스

지난 2월28일 완공된 NC의 새 홈구장인 창원NC파크가 첫선을 보였다.

19일 한화와의 시범경기가 첫 공식경기로 열렸다. NC는 정규시즌 야간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경기 시간도 오후 1시에서 오후 6시로 바꿨다. 6413명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NC 마스코트인 ‘단디’가 그려져 있는 ‘공룡 상회’라는 매점이 팬들의 발길을 반겼다.

NC 선수단은 새 라커룸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이동욱 NC 감독은 “‘야구장에서 자야겠다’고 말하는 선수들까지 있다”며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잘되어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동욱 감독은 새 구장과의 만남을 “소개팅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호준 타격 코치는 “들어가자마자 다들 ‘우와~’하고 탄성을 질렀다”고 했다. 투수 이재학은 “‘야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 정도”라고 했다.

창원NC파크는 홈에서 센터까지 거리가 121m, 홈에서 좌우펜스 라인은 101m다. 투수와 타자 중 누가 더 유리한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 감독은 “투수 입장에서는 센터라인이 넓어서 안정감이 있을 것”이라며 “야수 입장에서는 중견수의 수비력이 가장 중요해졌다”고 했다. 중견수를 맡은 김성욱은 “타구가 좌우 펜스에 맞더라도 센터 쪽으로 튕겨나오기 때문에 부지런히 뛰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한용덕 한화 감독은 타자 친화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지형이 낮아서 타자에게 유리할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쿠어스필드의 느낌”이라며 “센터가 깊어도 대구 라이온즈파크처럼 좌우로 넘어가는 타구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첫 경기에서는 한 감독의 예측이 맞아떨어졌다. 1-1로 맞선 2회초 한화 선두타자 김민하가 창원NC파크 첫 홈런을 쳤다. 좌측 담장을 넘긴 솔로 홈런으로 비거리는 105m로 짧았다. 한화는 선제 홈런을 발판으로 5-2로 승리했다. NC는 ‘새집’에서의 첫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한편 LG 차우찬은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뒤 19일 수원 KT전에서 첫 실전등판을 가졌다. 2.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개막 초반 합류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는 3-3으로 비겼다. SK는 문학에서 김강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삼성에 6-0으로 이겼다. 롯데 1차지명 서준원은 첫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KIA에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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