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에 장시간 눈 ‘바짝’…“노안 앞당기는 지름길”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20~30대 젊은 노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가까이 있는 물체를 오랜 시간 보면 모양체근에 과부화가 걸려 눈의 노화가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20~30대 젊은 노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가까이 있는 물체를 오랜 시간 보면 모양체근에 과부화가 걸려 눈의 노화가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드니 눈이 침침하다”는 말도 이제 옛말이다. 낮에는 근거리작업을, 휴식을 취할 때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한시도 눈이 쉴 틈이 없어지면서 최근 눈의 문제를 호소하는 20~30대 젊은층이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노안’이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조절능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눈의 노화현상으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병연령이 빨라지고 있어 문제다.

실제로 눈의 초점을 근거리에 오래 두면 모양체근에 과부화가 걸려 눈 근육의 노화가 촉진되기 시작한다. 1m 거리의 물체를 볼 때보다 50cm는 눈에 2배, 30cm는 3배 이상 부담을 준다고 알려졌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원장은 “특히 젊었을 때 안구건조증을 앓은 경우 노안이 더 일찍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부터 노안예방을 위해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노안은 눈 건강에 좋은 영양분이 든 음식을 먹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카로틴, 비타민A, 무기질, 루테인, 안토시아닌 등이 대표적. 이들은 시금치, 브로콜리 같은 녹황색채소와 파프리카, 오렌지, 토마토, 블루베리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채소·과일에 풍부하다.

하지만 이미 노안이 찾아왔다면 검사를 통해 노안 발병여부를 확인한 후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한다.

평소 휴대전화 버튼이나 문자메시지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거나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전환이 늦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노안이 찾아왔을 가능성이 크다.

노안은 정밀검사를 통해 근시나 백내장 등 다른 안질환의 동반여부를 확인한 후 본인의 눈에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한다.

노안은 정밀검사를 통해 근시나 백내장 등 다른 안질환의 동반여부를 확인한 후 본인의 눈에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한다.

노안의 치료법은 정밀검사를 통해 백내장, 근시 등 다른 안질환 발병여부와 환자의 안구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한다.

박형직 원장은 “만일 수술이 필요한 경우 다양한 노안교정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기존 라식라섹수술보다 굴절률과 각막두께 등을 보다 세심하게 고려한 ‘커스텀Q 노안 라식수술’이 주목받고 있다”며 “근시와 노안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노안은 백내장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다초점인공체삽입술을 통해 노안,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며 “먼저 정밀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에 가장 적합한 시술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전문가와 함께 신중하게 치료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TIP. 생활 속 노안 예방법

1. 스마트폰, 컴퓨터 화면 등을 장시간 오래 보지 않기

2. 흔들리는 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 보지 않기

3. 근거리 작업을 1시간 정도 했다면 5~10분가량 먼 곳을 보거나 눈을 감고 휴식 취하기

4. 의도적으로 눈을 깜박이는 횟수를 늘려 눈 건조하지 않게 하기

5.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보는 눈 근육강화운동 꾸준히 하기

6.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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