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신 '3세대 플랫폼' 신형 쏘나타에 적용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현대차 3세대 플랫폼.

현대자동차는 13일 자동차의 기본 성능을 높일 수 있는 3세대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이달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에 처음 사용됐으며, 이후 나올 신차에도 적용된다.

3세대 플랫폼은 안전성능, 연료소비효율, 동력성능, 주행성능, 디자인 등 차량의 ‘기본기’를 대폭 높일 수 있도록 제작된 게 특징이다. 통상 플랫폼은 서스펜션과 파워트레인 배치, 중량 배분, 무게 중심 선정 등 자동차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플랫폼을 잘 만들면 주행성능과 안전성이 높아지고 디자인도 유려하게 만드는 데 유리하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차체 주요 부분에 초고장력강판과 핫스탬핑 공법을 확대해 평균 강도를 10% 이상 높이고 무게는 동급 평균 대비 55kg 이상 감량했다. 스몰오버랩 충돌 때는 바퀴를 차체 바깥 쪽으로 이동시키는 제어 기술을 추가해 탑승자 부상 가능성은 낮췄다.

신형 쏘나타 플랫폼. 현대차 제공

파워트레인과 조향시스템 배치에도 공을 들여 엔진과 변속기 등 무거운 부품은 차체 중심 쪽으로 이동시키고, 높이도 아래쪽으로 내렸다. 이럴 경우 차량의 운동성능을 높일 수 있다. 소음과 진동이 전달되는 부분에는 보강구조와 흡차음재를 추가해 주행 중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켰다고 한다. 이 플랫폼 덕분에 신형 쏘나타의 차량 전고는 기존에 비해 30㎜ 낮아졌다. 또 앞바퀴 앞 부분(오버행)의 길이가 줄어들어 스타일 면에서도 스포티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