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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보고서] 의료기기-바디텍메드 | 중국 매출 회복·미국 자회사 턴어라운드 예상

  • 김기진 기자
  • 입력 : 2019.03.11 10:57:49
  • 최종수정 : 2019.04.12 10:40:24
체외진단기기와 시약 등을 만드는 바디텍메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1월 2일~3월 5일) 24% 뛰었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서다. 바디텍메드는 중국 조인스타(Joinstar)를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조인스타가 진단기를 자체 개발하기로 결정하며 중국 매출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2017년 조인스타가 자체 개발을 포기하고 바디텍메드와 549억원 규모 장기 계약을 맺어 지난해부터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섰다.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2017년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 광시성(광서)에 법인을 세우고 공장을 지었다. 중국 의료기기 유통사인 친맥스와 합작법인도 만들었다. 서 애널리스트는 “올해 광서법인은 월매출 3억5000만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친맥스와 만든 합작법인은 월매출 2억5000만원을 예상한다. 중국 전체 매출은 2018년 19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되며 2019년에는 258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년 인수한 미국 진단 키트 제조사 이뮤노스틱스(Immunostics)도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할 전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인수 이후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등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2019년부터 매출이 본격 성장세를 보이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동물용 진단기기 등 다른 사업 부문도 순항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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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9호 (2019.03.13~2019.03.1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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