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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Talk] 은둔 꼬리표 떼고 체질 바꾸는 한양證

  • 배준희 기자
  • 입력 : 2019.03.11 10:58:27
  • 최종수정 : 2019.03.12 10:38:19
소형 증권사 한양증권이 기존의 은둔 이미지를 벗고 강소 증권사로 탈바꿈하려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데. 최근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새 CI 선포식을 열고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당부. 임 대표가 지난해 취임 후 내건 목표는 `3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이를 위해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취임 후 1년 만에 60명에 달하는 외부 전문 인력을 확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 트레이딩, 주식자본시장(ECM) 부문 등도 강화해 수익구조 다변화에 적극 나서.

그동안 증권가에서 한양증권은 `무늬만 증권사`라는 평을 받았던 것이 사실. 한양증권은 1956년 한양대 설립자인 백남(白南) 김연준 전 한양학원 이사장이 자본금 300만원으로 만든 회사. 대주주는 한양학원(16.29%) 외에 백남관광(10.85%),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4.05%) 등으로 구성돼. 2018년 영업수익 1706억원 중 회사 고유자산으로 주식을 처분하거나 파생상품을 굴려 벌어들인 수익이 80% 정도.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본력에서 열위에 있는 소형 증권사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쳐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 촌평.

[배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9호 (2019.03.13~2019.03.1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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