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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英 로드메이어, 브렉시트 이후 경제·금융협력안 모색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17:14

수정 2019.02.12 17:17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피터 에스틀린 영국 런던 로드메이어와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피터 에스틀린 영국 런던 로드메이어와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서울에서 피터 에스틀린 영국 런던 로드메이어와 면담을 갖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양국간 경제·금융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로드메이어는 1189년 창설된 직위로, 런던 내 금융특구인 런던시티의 명예직 시장이다. 대내외 런던금융특구 홍보 및 금융서비스 관련 정부 자문 등을 담당한다. 특구 내 모든 행사에서 국왕에 이은 서열 2위다.


기재부에 따르면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측의 경제·금융협력 관계가 공백 없이 유지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로드메이어는 브렉시트 진행 상황 및 전망을 설명하고, 브렉시트 이후에도 세계 금융 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브렉시트 관련 영국 내 한국 기업들의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로드메이어는 한국 기업들의 고충이 있을 경우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이 차관은 영국이 강점을 가진 핀테크 산업은 우리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로드메이어는 영국의 핀테크 산업 발전 경험을 설명하고 한·영 핀테크 브리지를 활성화하는 등 양국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핀테크 브리지는 한국 금융위원회와 영국 금융감독청이 양국 핀테크 기업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7월 체결한 업무협약이다.

이 차관은 녹색채권 발행, GCF(녹색기후기금) 공여 등 녹색금융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하고 영국과의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로드메이어도 한국과 녹색금융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희망하며 향후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만남으로 양국은 경제·금융 분야에 있어 흔들림 없는 협력 관계를 확인했다"며 "향후 우리 정부는 브렉시트 동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영국과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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