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새로나온 중화요리 소스 맛보자" 관심 모은 이금기 신제품 시연회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16:37

수정 2019.02.12 17:03

여경래 그랜드앰배서더 홍보각 조리장이 요리를 선보이며 중국음식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호 기자
여경래 그랜드앰배서더 홍보각 조리장이 요리를 선보이며 중국음식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호 기자

중화요리 전문가 뿐 아니라 젊은 미식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화요리 소스 시연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홍콩의 131년 전통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신제품 시연회로 역삼동 아세아타워에서 12일 오후 3시부터 열렸다. 이금기 제품은 국내에선 오뚜기가 독점으로 수입·판매하고 있다.

중화요리 조리장 등 요식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시연회는 중화요리로 명성 높은 두 조리장이 이금기 신제품 소스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요리를 맡은 두 조리장은 여경래 그랜드앰버서더 홍보각 조리장과 구광신 파크루안 조리장으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린 요리를 선봬 까다로운 참석자들의 미각을 만족시켰다.

첫 주자로 나온 여 조리장은 ‘전복 굴소스 일품 두부’와 ‘가리비관자 굴소스 마늘향 중새우’를 선보였다. 전복 굴소스 일품 두부는 속을 파낸 두부에 다진 새우와 각종 볶은 재료를 넣어 봉한 뒤 튀긴 요리로 전복 굴소스, 프리미엄 굴소스, 프리미엄 노추 등 이금기 대표 소스가 여럿 활용됐다. 가리비관자 굴소스 마늘향 중새우는 파와 마늘, 소스에 튀긴 새우를 버무린 요리로 가리비관자 굴소스와 팬더양조간장이 쓰였다. 여 조리장은 이 두 요리가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행사장 전체에 매운 향 가득, "매울 수록 맛있어요"
요식업계 종사자 등 150여명이 찾은 이날 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이 조리 시연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성호 기자
요식업계 종사자 등 150여명이 찾은 이날 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이 조리 시연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성호 기자

여 조리장은 요리 중 잠시 짬이 날 때마다 중국요리의 이름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가며 참석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여 조리장은 “짜장면이 무슨 뜻인지 알고 먹는 사람들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며 “‘짜’는 중국어로 튀긴다는 뜻으로 장을 튀겨 만든 국수요리란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에 중국집 앞을 지나면 고소한 향이 났는데 춘장을 볶을 때 나는 냄새”라며 “이제는 볶음 춘장이 나와서 그런 냄새를 맡을 일이 별로 없다”고 아쉬워했다.

두 번째 주자로 등장한 구 조리장은 사천식 요리인 수주기편을 내놨다. 신제품인 화조유와 훠궈 마라탕소스를 비롯해 치킨파우더, 농축치킨소스 등 이금기 제품을 활용한 요리로, 데친 닭가슴살을 이용한 음식이다. 이와 관련해 구 조리장은 기름에 데친 음식이 많은 최근 흐름과 달리 물로 닭고기를 데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요리가 진행되며 사천식 요리의 매운 기운이 행사장 내에 퍼지자 참석자 수십 명이 기침을 멈추지 못하는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가 “아우 너무 매워서 도망가고 싶다”고 말하자 구 조리장은 “너무 맵지요? 이게 이 요리 특징이에요. 매울수록 요리가 맛있습니다”라며 거침없이 요리를 이어갔다.

■다양한 시식요리, 큰 인기 끌어

시식으로 제공된 메뉴 가운데 전복 굴소스 일품 두부. 사진=김성호 기자
시식으로 제공된 메뉴 가운데 전복 굴소스 일품 두부. 사진=김성호 기자

이날 시연된 것과 같은 음식들은 참석자들에게 시식용으로 제공돼 인기를 끌었다. 많은 참석자들이 요리를 맛보고 서로 평가하며 즐거워했다. 중국요리를 하고 있다는 한 참석자는 "나온 요리를 직접 먹어보니 맛이 세지 않으면서도 해물 등 부드럽게 재료 맛이 올라오고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라며 "동종 업계에서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게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에서 일한다는 한 참석자는 "초반에 영상이 나오지 않으면서 보고 싶은 요리하는 과정을 재밌게 볼 수 없어서 그 점은 많이 아쉬웠다"면서도 "시식으로 나온 음식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나가서 저녁을 따로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직업도 이 쪽이고 평소에 이금기 소스를 좋아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면서 "유명한 셰프님들의 요리를 직접 보고 맛도 보면서 나도 더 좋은 요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요식업계 한 관계자는 “이금기는 중국요리 하는 사람들한텐 아주 유명한 브랜드”라며 “실력 있는 요리사들이 나와서 이렇게 요리를 하는 행사를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곁에 있던 다른 참석자는 “중국요리 쪽은 아니지만 비슷한 업계에서 일한다”며 “같은 업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도 하고 최근 트렌드도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웃었다.

한편 행사장의 영상이 작동하지 않아 참석자들이 실시간으로 요리장면을 확인할 수 없는 불편도 있었다.
때문에 참석자들은 30여 분 동안 영상 없이 멀찍이서 조리장이 요리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지만, 주최 측은 우여곡절 끝에 유튜브 라이브로 영상을 다시 띄워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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