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환자 3명 발생 역학조사 착수

박용근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와 산후조리원 등 3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에 감염돼 격리조치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전북도는 지난 7일 전주 덕진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입원해 있던 생후 4주 된 신생아가 RSV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신생아는 재채기 증세로 인근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사실을 알게 됐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조리원에 있던 신생아와 산모 등 42명을 모두 귀가 조처하고 조리원을 폐쇄한 뒤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과정에서 퇴소한 신생아 1명과 산후조리원 종사자 1명이 추가로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감염자는 지난 7일 발견된 환아와 이틀가량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RSV란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간 세포융합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미세먼지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호흡기 질환을 발생시킨다. 우리나라에서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한다. 감염되면 영유아들에게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유발시키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기처럼 바이러스가 소멸될 때까지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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