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의 선의의 조치에 미국이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야”

이주영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11일 미국을 향해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으로’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종착점을 향해 능히 빠른 속도로 전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를 위해 “미국이 대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 올바른 협상 자세와 문제해결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우리 공화국은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조미관계의 수립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주동적으로 선의의 조치들을 먼저 취했다”며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가지 의미있는 조치들도 적극적으로 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진지한 태도는 세계의 응당한 찬양을 받았고, 미 행정부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감사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6·12조미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해 쌍방이 진심 어린 노력을 성의껏 기울이면 조미 관계에서도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도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가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6∼8일 평양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실무협상을 벌이는 동안에도 미국의 상응조치를 촉구하는 기사를 연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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