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13번째로 큰
화산과 사원들의 섬
印尼인구 60% 집중
`印尼의 현재` 자카르타 매력 가득
호텔 22층 루프톱서 해질녘 즐겨
`고원 휴양지` 반둥 음식·쇼핑 재미
인근 푼착 차밭 가로지르며 힐링도
경이로운 `천년 고도` 족자카르타
세계3대 불교사원 보로부두르 감탄
화산과 사원들의 섬
印尼인구 60% 집중
`印尼의 현재` 자카르타 매력 가득
호텔 22층 루프톱서 해질녘 즐겨
`고원 휴양지` 반둥 음식·쇼핑 재미
인근 푼착 차밭 가로지르며 힐링도
경이로운 `천년 고도` 족자카르타
세계3대 불교사원 보로부두르 감탄
"발리를 인도네시아라고 생각해줘서 고마워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만난 가이드와 우리 일행이 나눈 첫 대화다. 농담 반 진담 반, 뼈가 있는 첫인사. 솔직히 말해 발리가 인도네시아에 속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부터도 그랬다. 발리는 그 자체로 독립적인 나라라고 생각될 만큼 여행자들에게 존재감이 크다. 특히 서양인들에게 그렇다. 우리네가 대학교 신입생 때 유럽 배낭여행을 꿈꾸듯 유럽 사람들은 발리 배낭여행을 갈망한다. 그렇게 십수 년 발리는 한 달 살기, 신혼여행, 혼자 여행, 레저 여행 등 수많은 방법으로 수많은 여행자에게 소비됐다. 여행지에도 분명 피로감이 존재한다. 발리가 지겨워진 여행자들이 발리섬 밖으로 눈을 돌린다는 제보를 듣고 여행+가 직접 취재에 나섰다.
현지 사정에 밝은 한·아세안센터 도움으로 현지인 일상을 느낄 수 있는 곳들로 여정을 채웠다. 자카르타에선 자바 커피에 흠뻑 취했다. 현지 토종 브랜드 아노말리는 한국에 들여오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식민지 시절부터 장사를 했다는 자카르타 구도심에 자리한 바타비아 카페는 맛도 분위기도 일품이었다. 페어몬트 호텔 22층 루프톱에서 바라본 자카르타의 일몰은 살아 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졌고 버킷리스트 여행지였던 족자카르타 보로부두르 사원을 마주했을 때 느껴졌던 경이와 감동은 평생토록 기억될 것 같다. 반둥 최대 규모인 이슬람 사원에서는 첨탑에도 올라봤다. 난생 처음 가본 이슬람 사원은 여행자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고마운 휴식처였다. 고산지대 푼착에선 동남아에도 이렇게 시원하고 상쾌한 여행지가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여행팁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가 매일 직항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약 7시간. 자바섬 내에서 이동할 때는 기차 혹은 비행기를 이용하면 된다. 전압은 220v로 한국과 동일하다. 환율은 루피아를 사용하는데, 1만 루피아가 한화로 약 800원이다. 2월 7일 기준. 대중교통이 불편한 인도네시아 도심에서 이동할 땐 공유 택시 애플리케이션 '그랩(Grab)'이 유용하다.
※취재 협조 = 한·아세안센터
[자카르타·반둥·족자카르타(인도네시아)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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