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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환의 지자체 톺아보기] 양주시 ‘독서마라톤 대회’
-독서 생활화ㆍ책 읽는 문화 확산 위한 시책
-마라톤의 미터, 페이지로 바꾸면 선택 코스



[헤럴드경제(양주)=박준환 기자] ‘독서마라톤 대회’.

독서와 마라톤, 희화화(戱畵化)해 해석하면 독서하면서 마라톤? 마라톤하면서 책을 읽는다는 건가? 또는 책을 가장 긴 시간동안 읽기 대회인가?

모두 아니고 쉽게 마라톤 코스의 미터(m)를 페이지(p)로 바꾸면 된다.

양주시(시장 이성호)의 독서마라톤대회는 시민들로 하여금 독서를 생활화하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개최하는 시책으로 올해 9회째를 맞는다. 매년 시민들이 참여해 독서 목표량을 마라톤 코스처럼 설정해 완주하는 범시민 독서 캠페인이다.

완주코스는 개인 참여자의 경우 5km(5000쪽, 200페이지 기준 25권), 10km(1만쪽, 50권), 15km(1만5000쪽, 75권)등이, 2~4인이 함께하는 단체는 하프코스(2만1097쪽, 106권), 풀코스(4만2195쪽, 211권) 등이 있다.

초등학생 이상 양주시민이면 누구나 개인과 단체로 참여할 수 있는 데 코스는 스스로 선택한다.

참여신청은 오는 3월 8일까지 자기소개 및 참여동기 등을 적어 제출하면 되며 마라톤대회 기간은 8월 25일까지 6개월간이다.

참여자들은 선택한 코스에 따라 책을 읽고 책 제목, 지은이, 읽은 날짜, 페이지수, 누계 페이지수 등을 적는 ‘독서 감상문’과 ‘독후활동지’ 등 결과물을 8월 31일까지 관내 공공도서관에 제출하면 완주기준에 따라 판단한다.

‘독후 활동지’는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낱말이나 기억에 남는 글귀를 골라 짧은 글을 짓는 ‘나도 작가 : 짧은 글짓기’, 글을 읽고 난 느낌을 재미있게 만화로 표현해 보는 ‘4컷 만화로 그려봐요’, 책의 주인공을 그려보는 ‘주인공 그리기’,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재미있는 장면 그리기’, 책 속의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써 보는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책을 읽어보지 않은 친구들에게 읽어 보고 싶도록 겉표지를 그려보는 ‘내가 읽은 책 겉표지 만들기’, 책 줄거리를 요약해 보고 스스로 지은이가 되어 뒷부분을 바꾸어보는 ‘내 맘대로 꾸미기’, 내가 주인공이 된다면 어떻게 했을 지 상상해 써 보는 ‘내가 주인공이라면’, 주인공의 어떤 부분을 본받고 싶은 지 찾아 써 보는 ‘본받을 점 찾기’, 책 내용으로 주제가(동요)를 만들어 보는 ‘주제가(동요)만들기’ 등 다양하다.

지난해 275명이 완주한 독서마라톤은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도록 KDC(한국십진분류표)주제 분류를 적용해 양주시는 권하고 있으며 전공서적이나 판타지, 만화, 화보집, 학습만화, 백과사전 등은 제외된다.

독서목표량을 달성한 코스별 완주자에게는 완주인증서를, 완주자 중 책의 다양성, 성실성, 독서내용 및 충실성, 창의성, 협동성등을 심사해 우수자에게는 10월중 개최예정인 ‘2019 양주 북페스티벌’에서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태수 양주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많은 시민들이 독서마라톤을 통해 책을 읽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키우는 등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책 읽는 도시’ 양주 조성을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 확산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독서마라톤 참가 신청은 양주시 공공도서관(꿈나무, 남면, 덕계, 광적, 양주희망, 덕정, 고읍, 장흥)을 방문해 접수하면 되며 궁금한 사항은 양주시 도서관 홈페이지(libyj.go.kr)를 확인하거나 양주시청 평생교육진흥원 도서관정책팀(☏031-8082-7417)으로 문의하면 된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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