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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쓴 맛보고 돌아온 IPO 재수생들
공모가 낮춘 드림텍

KMH 올해 3월 상장 예정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새해부터 기업공개(IPO) 재수생들이 속속 등장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이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드림텍은 지난해 11월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연말 공모기업 집중 및 증시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드림텍은 이번 공모에서 총 454만5546주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 사이다. 2월 25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3월 4일과 5일 청약을 받는다.

골프 및 레저 전문기업 케이엠에이치(KMH)신라레저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재추진하고 있다. 이 기업도 공모주 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연기했지만, 지난달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이 회사의 희망공모가는 9000~1만1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8억~253억원이다. 다음 달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5~26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3월께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11월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시장 분위기 침체 여파로 공모 일정을 이달로 미뤘다. 그 결과, 지난달 18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범위 상한을 넘긴 2만원으로 확정하며 IPO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노랑풍선이 내세운 비즈니스 모델은 온라인 항공 예약시스템에 호텔 예약 시스템을 더한 토털 예약 서비스 플랫폼이었는데,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또 연초에는 IPO 상장 진행 건수가 적다보니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증시가 연초에는 상승하다가 이후 급격한 하락장을 겪으면서 투자 열기가 사그라든 점이 기업들의 상장 의욕을 꺾은 것 같다”며 “상반기 이후 회계감리 강화 등 상장 절차 요건이 강화되면서 하반기에 쏠리던 상장이 올해는 상반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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