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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의 2% 이자 회복…은행저축 시작해봐?
[사진=123RF]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저축 금리도 덩달아 올라 4년 만에 이자율이 2%대로 올라섰다. 5%를 상회했던 과거에 비하면 많이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은 이자가 거의 바닥 수준을 면치 못했던 터라 은행 저축을 노려볼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8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은행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2.05%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성 수신 금리가 2%대를 찍기는 2015년 2월(2.04%) 이후 처음이다. 은행들이 새로운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유동성 비율 관리를 위해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등 정기예금 유치 노력을 강화한 영향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우대금리는 2.75% 수준으로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이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은 최고 2.55%이며, 경남은행의 ‘투유더정기예금’은 2.5%까지 금리를 우대해준다.

대구은행의 ‘아이M예금’은 최고 2.48%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경남은행의 ‘매직라이프정기예금’도 2.45%까지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1%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금리는 2017년 12월(3.61%) 이후 최저치였다.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3년·5년 만기 은행채(AAA) 등 장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한 단기 시장금리와 달리 장기 시장금리는 경기 전망과도 밀접하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올랐지만 장기 시장금리가 경기 우려 때문에 하락했다”며 “경기를 둘러싼 우려가 해소돼야 장기 시장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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