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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예대마진 하락 지속…NIM 보수적 접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은행의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 축소가 계속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12월 예금은행 금리동향에서도 신규취급액 및 잔액 기준 예대마진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마진은 1.67%로, 전월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6bp), 11월(-1bp)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했다.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전월과 동일한 2.31%였다.

유승창ㆍ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대출금리 상승 대비 수신금리 상승 폭이 컸던 점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대출 증가로 인해 예대율이 상승한 가운데, 저축성예금 조달경쟁이 수신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1월 전월 대비 4bp 상승했던 신규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12월에도 11b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020년 1월 시행 예정인 예대율 산정방식 변경으로 인해 중소기업대출에서의 경쟁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하며, 이는 대출금리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유승창ㆍ이남석 연구원은 “차주별 대출 금리 상승과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시장금리 흐름 및 은행의 예대마진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에 부정적”이라면서 “지난해 4분기 주요 시중은행의 NIM은 개선보다는 전 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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