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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겨울 스파&온천 여행-뜨거운 호사 in 서울

입력 : 
2019-01-30 11: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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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들에게 없는 게 있다면 변변한 온천이다. 특히 겨울이 오면 그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깔끔한 시설과 똑 떨어지는 서비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최고의 스파, 겨울 호캉스를 떠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순전히 ‘좋은 물’을 원하는 것이라면, 꼭 비싼 호텔이 아니더라도 뜨거운 시간의 호사를 즐길 곳들은 있다. 아주 적지만.

사진설명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개관과 동시에 폭발적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되었던 곳이다. 시설과 동선도 만족스럽지만 최대 인원 초과시 더 이상 입장을 시키지 않고 대기하도록 하는 운영 방식도 큰 공감을 얻었다. 한강과 검단산이 보이는 아웃도어 원터파크에는 인피니티풀, 카바나, 아로마스파, 테라피스파, 샌드풀, 자쿠지,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주니어풀이 있다. 인피니티풀은 계절을 그대로 느끼며 한강, 검단산 등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여유 공간이다. 연인과 함께 갔다면 카바나에서의 아늑한 휴식을 권한다. 아노마, 테라피풀에서는 입욕제를 이용, 노천욕을 체험할 수 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기포 자쿠지, 아이들을 위한 주니어풀과 센드풀 등 가족이 함께 들어가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풀을 야외에 준비해 두었다. 4층 실내 워터파크는 은은한 속도로 물이 흐르는 유수풀, 소소한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트위스터, 키즈슬라드, 마사지 기능이 있는 바데풀 등, 겨울 속 한여름을 느끼게 하는 시설들이 있다. 신세계 푸드 데블스 도어에서는 가벼운 음료와 스낵을 맛볼 수 있다. 불가마, 편백, 참숯, 백반석 등 건강 소재와 함께 하는 찜질스파도 꼭 들려야 할 아쿠아필드의 인기 공간이다.

워터파크 실내 10:00~19:00, 실외 11:00~18:00, 대인(중학생 이상) 3만8000원, 소인(36개월~초등학생) 3만 원 찜질스파 주중 08:00~24:00, 대인 2만 원, 소인 1만6000원 / 주말 및 공휴일 06:00~24:00, 대인 2만2000원, 소인 1만8000원 *이용은 6시간까지만 가능, 초과 시 시간당 5000원의 추가 요금, 추가적인 정보는 홈페이지 참고

▶봉일스파랜드

Ph9.12의 강알칼리 온천수가 올라오는 곳이다. 이 기록 하나만으로도 이곳에 가야 할 이유로 충분하다. 일반 온천수에 비해 알칼리 성분이 강해 산성화 되고 있는 현대인들이 체질 균형을 맞춰주기에 그만이다. 이곳의 온천수로 목욕을 하고 나면 즉시 부드러워진 피부를 느낄 수 있고, 그 효과도 꽤 오래 간다. 온천탕 외에도 아궁이불가마, 한증막, 소금방, 운모방, 산호방, 세라믹볼방, 음이온숯방, 산림욕방 등 체질과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디톡스 공간과 사우나, 찜질방 등 휴식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다.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마사지, 음식점 등도 갖추고 있어서 하루 종일 따뜻하게 놀고 먹고 쉴 수 있다.

주간 04:00~20:00, 입장 8000원 / 야간 20:00~04:00, 입장 9000원 *부대시설 이용 별도

▶우리유황온천

얼핏 동네 목욕탕처럼 생겼지만 어엿한 온천이다. 온천이 발견된 것은 2005년, 이곳에 주상복합 건물을 건축하면서였다. 유황 온천은 비누를 사용하지 않아도 피부가 빠득빠득해질 정도로 세척력이 뛰어나다. 이곳은 다행인지 아쉬움인지 몰라도 유황 특유의 계란 썩는 냄새가 아주 강력하지는 않다는 게 사용자들의 소감이다. 하지만 바가지로 몸에 물을 뿌리는 유황 바가지탕이 경우 특유의 톡 쏘는 냄새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유황 전용탕과 일반탕이 분리되어 있어서 취향에 맞춰 입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고급 호텔 수준은 아니지만 온천의 묘미를 즐기는데 전혀 지장 없는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05:30~22:00, 대인 9000원, 소인 6000원

[글 이누리(프리랜서) 사진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65호 (19.02.1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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