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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두근두근 썸타는 여행, ‘비포 썸 라이즈’ 연애하실래요?

입력 : 
2019-01-30 11: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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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말라가’에서 4박 5일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엽서 속 그림 같은 도시 ‘론다’로 향한 출연자들. 최초 6인으로 시작했지만, 누군가 빠지면 새로 들어오는 ‘인앤아웃’ 시스템으로 인해 론다에선 8인으로 뭉쳤다. 이곳에선 과연 어떠한 일이 일어날까? 그리고 론다에서의 고백은 누가 하게 될까? 8인의 청춘남녀들의 스페인 ‘썸여행’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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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1. 최주헌의 썸여행 종료 4박 5일 일정으로 스페인을 찾은 서울대 의대 출신 공중보건의 최주헌의 여행 일정이 마무리됐다. ‘비포 썸 라이즈’에는 3가지 규칙이 있다. 자신의 여행 일정을 비밀로 하고, 여행 마지막에는 고백을 해야 하며, 상대가 이를 받아들이면 함께 귀국한다는 것이다. 최주헌은 여행을 마무리하며, 박경희에게 고백한 바 있다. 최주헌이 고백을 한 다음날은 멤버들이 다음 도시인 ‘론다’로 이동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여행자들은 떠날 준비에 분주하기만 하다. 박경희는 서둘러 짐을 챙기고 주방으로 내려와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그녀는 “제가 그 전날에 주헌 씨한테 고백을 받았잖아요. 떠나기 전에 먹고 싶은 게 있나 물어봤더니 오믈렛을 먹고 싶다고 해서 일찍 준비했어요”라고 말했다. 그 시각, 제일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는 주헌은 무거운 마음으로 짐정리에 나섰다. 아직 경희의 대답을 듣지 못한 그의 마음은 초조하기만 한데. 그때, 주헌이 경희가 있는 주방으로 향했다.

말라가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를 함께 준비하는 경희와 주헌. 경희가 감기로 훌쩍거리자 말없이 방으로 가 약을 챙겨온 주헌은 요리 중인 경희에게 슬쩍 약을 챙겨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경희는 “그렇게 챙겨주는 모습 보고 제 마음도 설레고 감동받은 것 같아요”라고 속내를 전했다. 다 함께 마지막 아침식사를 하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 떠날 준비를 하는 주헌.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숙소를 나선 주헌은 “아쉽다 진짜. 가기 너무 아쉽다”라고 진심을 쏟아냈다. 그리고 그 시각, 숙소에 홀로 남아 생각에 빠진 경희. 주헌은 공항행 택시에 짐을 싣고 출연자들에게 “그동안 너무 재미있게 잘 지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갔던 것 같아 아쉽네요. 저는 이제 가지만 남은 분들은 남은 일정 재미있게 즐기시고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을 전하며 경희를 기다렸다. 그리고 고민 끝에 숙소를 나선 경희는 주헌의 고백에 대한 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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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첫 데이트 그리고 첫 고백. 처음이라 더 어렵고 설레고 가슴 뛰었던 그 순간들을 뒤로 하고 주헌이 홀로 떠나갔다. 주헌이 떠나간 후, 경희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미안한 마음, 힘겨운 마음, 아쉬운 마음이 다 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짧은 순간 동안 주헌 씨가 저한테 그런 마음이 생겼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저 또한 이 여행을 시작하면서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진실된 마음을 전달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만큼 아쉬움이 더 크고 좀 슬펐어요”라고 주헌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pisode2. 두 번째 여행지, 스페인 론다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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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봐도 엽서의 한 장면 같은 론다로 향한 출연자들. 론다에서 가장 유명한 누에보 다리의 웅장함을 맛본 이들은 3박 4일간 지낼 론다 숙소로 향했다. 세월이 담긴 고풍스러운 매력과 모던한 감각이 어우러진 대저택의 숙소는 올리브 나무숲을 품은 거대한 정원이 인상적인 모습. 이곳에 6인의 출연자 외에 새로운 여행자가 먼저 도착을 했다. 그리고 뒤늦게 숙소에 도착한 출연자들은 새롭게 등장한 남자 출연자와 첫 만남에 나섰다. *누에보 다리: 18세기에 건축된 120m 높이의 다리로 론다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를 이어준다. 해발 750m 산악 지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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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족의 자기소개 이후 함께 저녁 식사에 나선 이들. 어색한 듯 말없이 식사에만 열중한 모습인데. 현석은 “나 때문에 이렇게 조용히…. 원래 시끌벅적하죠?”라고 침묵을 깨는 한마디를 던졌다. 그는 제작진에게 “오기 전에 조금 떨렸어요.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이미 친해진 상태고, 저만 혼자니까 예상했던 분위기는 조금 서먹서먹할 줄 알았는데, 그거보다 조금 더 서먹서먹했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그때, 또 새로운 남자 여행자 한 명이 이들의 숙소로 다가왔다. 저녁 식사 시간에 불쑥 등장한 새로운 여행자.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한마디를 던진 후, 자연스럽게 식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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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에 대한 여자들의 첫인상
-계령 “잘 생겼다고 느꼈어요. 서인국 같은 이미지다. 제 생각에 발동 걸리면 그분도 재미있어질 스타일 같아요.”

성용은 짐을 풀었냐는 동갑내기 친구 길환의 물음에 “가방이 없어졌어요. 공항에 내려서 수하물을 찾아야 하는데, 아무리 봐도 제 가방이 없는 거에요. 물어보니까 안 오거나 도난 당했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금 가진 게 없어서 약간 거지꼴이에요”라고 감정 변화 없이 담담한 말 한마디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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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날, 론다에서의 첫 아침이 밝았다. 론다에서의 첫 데이트를 앞두고 모두가 들뜬 상황.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왕의 오솔길’과 유유자적 여행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동굴마을 세테닐’ 두 가지 코스가 있다. 출연자 8인은 두 코스 중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 같은 곳을 선택한 여행자 중 랜덤으로 함께 데이트에 나서기로 했다. 길환만이 유일하게 트레킹 데이트를 선택한 가운데, 나머지 출연자들끼리 가위바위보에 나섰다. 2번 코스 첫 번째 커플이 된 계령과 현석. 성신과 경희가 두 번째 커플로 선정됐다. 그 순간 미영의 표정이 좋지 않은데. 이를 본 길환은 미영에게 “1번 코스 가게 돼서 기분 나쁜 거 아니지?”라고 물었고 미영은 활짝 웃지 못했다. 그녀는 제작진에게 “제가 현석오빠를 호감도 1위로 두고 있어서 알아갈 시간이 필요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고 운이 안 좋아서 뭔가 씁쓸했어요”라고 속내를 전했다. 현석과 커플데이트에 나서게 된 계령은 “솔직히 좋았어요. 같은 그룹이면 좋겠다고는 생각했는데 일대일로 되고 나니 ‘하늘이 날 돕는구나’ 싶었어요”라고 진정성 가득한 답이 나왔다. 그러나 느닷없이 쏟아진 폭우로 인해 데이트가 불가능해진 상황. 론다를 비롯한 안달루시아 지역에 70년 만에 폭우로 론다 곳곳에도 아찔한 상황이 펼쳐진 것. 폭우로 인해 결국 데이트 일정이 취소됐다. 가장 실망감이 컸던 계령은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죠. 왜냐하면 제가 첫인상으로 호감을 갖고 있던 분이랑 데이트를 가게 됐는데 못 가게 돼서 아쉬웠죠”라고 덧붙였다. 오후가 되고 드디어 하늘이 맑게 개이기 시작하자 출연자들은 보드게임을 통해 장 볼 사람, 설거지할 사람, 청소할 사람을 정했다. 현석과 계령, 성신과 경희, 길환과 미영, 성용과 하늘로 팀이 꾸려졌다. 그리고 이때 계령의 눈에 묘한 신경전이 포착됐다. 계령은 제작진에게 “저는 그 게임할 때 느꼈던 것 같아요. 현석 오빠를 주시하고 있고, 나랑 현석 오빠가 한 팀이 된 게 마음에 안 든다. 우리 팀이 잘 풀릴 때 표정이 안 좋은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아 그냥 관심 있구나’ 싶었어요”라고 털어놨다. 경희는 제작진에게 “ ‘이 사람(현석)은 더 알면 알수록 재미있겠다. 즐겁겠다’라는 행복한 기운을 뿜어주는 그런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사람 같아요”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그리고 다음 날, 이들은 함께 시내로 향해 전망 좋은 카페에서 브런치 타임을 가졌다. 모두가 디저트의 단맛에 푹 빠진 그때, 왠지 계령의 표정이 좋지 않다. 데이트 코스 정하기에 나선 이들. 현석이 2번 코스를 외치자 경희도 빠르게 2번을 외쳤다.

계령은 “저도 현석 오빠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경희 언니도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언니가 표현을 잘 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전했다. 현석과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경희는 그날 저녁, 현석과 단둘이 설거지에 나섰고 계령은 그 주위를 맴돌았다. 급기야 눈물까지 보인 계령,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65호 (19.02.1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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