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라질 댐 붕괴사고 37명 사망·280명 실종.. 수색 본격화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8 10:32

수정 2019.01.28 10:32

브라질 댐 붕괴사고로 37명 사망 280명 실종.. 실종자 수색작업 본격화
댐 붕괴사고로 황토빛이 된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모습. 이번 사고로 37명이 숨지고 280여명이 실종됐다. / 사진 = 연합뉴스
댐 붕괴사고로 황토빛이 된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모습. 이번 사고로 37명이 숨지고 280여명이 실종됐다. / 사진 = 연합뉴스

지난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광산 댐 붕괴사고로 37명이 숨지고, 28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 재해 당국은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37명이 사망하고 192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는 280여 명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사망자는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유가족들에게 인도되고 있으며, 육안 식별이 어려운 사망자에 대해서는 치아·DNA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생존자 가운데 20여 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구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 관계자는 "사고 이후 수색작업이 늦어지면서 생존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또 다른 댐에서 붕괴 경보가 울리면서 주민 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나 붕괴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벨루오리존치 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3개 댐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댐이 무너지며 흙더미와 건설자재 등이 쏟아져 발리 현장 사무소와 인근 마을을 덮쳤으며, 가옥이 침수되는 바람에 상당수 주민이 고립됐다.


연방경찰은 댐 붕괴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사고 #수색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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