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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르노삼성차 '동반성장' 앞장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8 10:26

수정 2019.01.28 10:26

부산의 대표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가 기업체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강서구 신호동 르노삼성자동차 전경.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부산의 대표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가 기업체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강서구 신호동 르노삼성자동차 전경.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가 중소 협력업체에 설 명절 전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동반성장에 앞장서 주목받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가 설 명절을 맞아 다음달 1일까지 중소 부품협력업체에 물품대금 약 146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르노삼성차의 물품대금 조기 지급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의 추가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서다. 조기 지급 대상은 72개 협력사이다.
예정된 지급일보다 9일 일찍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르노삼성차는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명절 전 물품대급 조기 지급을 꾸준히 이행해오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7년에도 설을 앞두고 각각 162억원, 112억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구매본부장 황갑식 전무는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매년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 부담을 완화하는데 기여하고자 대금 조기 지급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해 동반성장 전략을 강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공정거래협약 이행을 위해 하도급 거래 공정화 교육과 2, 3차 협력 업체까지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동반성장 아카데미 등 다양한 상생 문화 확산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은행을 통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해 협력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 기준 협력사들의 르노삼성차 관련 매출은 2조4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5년 전인 2013년 1조2309억원에 비해서는 두 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 이밖에 해외 판로 개척 지원으로 직접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 매년 1조원에 달하는 수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 방안 마련을 위해 28일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부산테크노파크 등 관계기관,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등 지역부품조합, 이든텍 등 지역부품업체 등 21개 기관과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2017년부터 급격한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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