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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저스틴 로즈, 우즈 '텃밭'서 통산 10승 달성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8 09:54

수정 2019.01.28 09:54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 남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포효하는 저스틴 로즈. [A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 남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포효하는 저스틴 로즈. [A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텃밭을 접수했다.

로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769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로즈는 아담 스콧(호주)의 추격을 2타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첫 승이자 PGA투어 통산 10승째다.

3타차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로즈는 초반 5개홀에서 2타를 잃으며 흔들렸다. 그러나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데 이어 9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16번홀(파3)에서 추가 버디를 잡은 로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3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테일러 구치(미국)와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에 입상했다. 사흘간 맥을 못추던 우즈는 마지막날 모처럼 저력을 발휘했다. 우즈는 이날 5타를 줄여 전날 공동 48위에서 20계단 상승한 공동 20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7회, US오픈 1회 등 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텃밭'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32·CJ대한통운)이 공동 2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재미동포 덕 김은 단독 4위로 최종 라운드에 임하며 상위권 입상이 기대됐으나 마지막날 3타를 잃어 공동 20위로 밀렸다.
김시우(24·CJ대한통운)는 공동 29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공동 11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며 시즌 첫 '톱10' 입상이 기대됐던 배상문(33)은 3타를 잃고 공동 35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2017년 8월 군 제대 후 첫 '톱10'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최고 성적, 2017-2018시즌 복귀 후 AT&T 페블비치 프로암(공동 15위) 이후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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