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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설연휴 AI․구제역 차단방역 이상 무!”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8 09:45

수정 2019.01.28 09:45

경기도 AI·구제역 거점소독시설.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 AI·구제역 거점소독시설.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설 명절을 앞두고 AI·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동물질병에 대한 방역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임효선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28일 “명절 귀성객은 가급적 축산농가 및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축산농가는 축사 내·외부 소독과 출입차량 및 출입자 등에 대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AI·구제역 의심축 발견 시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에는 1월28일 현재 AI·구제역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인적·물적 왕래가 잦아지는 설연휴를 맞아 보다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AI의 경우 1월 현재 약 147만수의 철새가 국내에 도래해 있고, H5.H7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다. 구제역은 중국 등 주변국에서 상시 발생 중이라 방역관리 미흡 시 언제든지 발병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철새 도래지 야생조류 분변검사를 주 1회 총 2761점을 검사해 저병원성 AI 12건을 조기 발견하고, 신속히 시료채취지점 반경 10km 내 지역을 방역대로 설정해 가금농가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다행히 AI바이러스검사 및 임상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가금농가, 도축장 등 축산시설에 대해 주기적 검사, 오리농가 사육휴지기, 산란계농가 계란 환적장 및 이동통제초소 운영 등 다양한 AI 특별 차단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철새 도래지 출입금지판.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 철새 도래지 출입금지판.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구제역은 도내 우제류 260만두에 대해 일제 예방접종 실시와 주기적인 항체형성 여부 검사를 추진 중이며, 작년 12월 말 기준 소 96%, 돼지 76%의 항체 형성율을 유지하고 있다. 백신항체 기준 미달 21개 농가에는 과태료 처분 조치를 취해 농가 방역기강을 확립했다.

특히 최근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몽골까지 확산돼 국경과 국내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현재 잔반사육농가 일제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지속적인 예찰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설 연휴 동안 AI·구제역 방역관리 강화 차원에서 도청을 비롯한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내 상황실 간 협력 강화, AI·구제역 의심 신고 접수, 전화예찰 등 상시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설 명절 전후인 1월30일과 2월7일 축산농장 및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축산농가 및 철새 도래지 등을 방문한 축산차량과 귀성차량의 소독활동 강화를 위해 거점소독시설 16개소를 연휴와 상관없이 지속 운영한다.


한편 방역기관별로는 귀성객 대상 홍보캠페인, 전광판 홍보, 현수막 설치, 축산농가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전파 등을 추진하고, 외국인근로자 불법 축산물 반입금지 등 AI.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에 적극 나서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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