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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스와이패널 조두영 사장 “1000억 투자 완료…내실경영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8 09:42

수정 2019.01.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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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스와이패널 조두영 사장 “1000억 투자 완료…내실경영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3년간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완료로 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 생산능력을 구축했고, 사업포트폴리오도 고도화했다. 이제는 내실경영으로 성과를 보여줄 때다.”

종합건축자재전문기업 에스와이패널 조두영 사장(사진)은 올해 사업전략에 대한 질문에 ‘내실경영’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에스와이패널은 2015년 12월 29일 상장 후 3년 동안 국내외 설비증설과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전국 11개 공장을 구축했고 해외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네팔 등 5개국 7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 기간 동안 주력제품인 건축외장용패널의 생산능력은 2014년 1975만㎡에서 2018년 5690만㎡로 2.8배 신장했고, 컬러강판, 우레탄단열재, 데크플레이트, 모듈러주택, 태양광사업 등 신규사업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조 사장은 “2017년 기준 건축외장용패널 시장은 5200여만㎡ 소비에 1조5000억원 규모였는데, 생산능력 기준으로 연간 국내 총소비량을 대응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며 “우레탄단열재시장에서도 국내 1위 점유율을 확보했고, 데크플레이트도 업계 2위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단기간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에스와이패널은 2015년 매출 2617억원에서 2017년 3935억원으로 2년만에 50% 성장했다. 2018년 3·4분기 누적 매출은 30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 성장해 지난해 연간매출도 성장세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사장은 “우레탄단열재와 데크플레이트가 각각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담당했다”며 “2018년부터 시행된 ‘건축물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강화와 건설현장 임금상승 및 인력 노령화로 단열성능이 높은 우레탄단열재, 시공성이 좋은 데크플레이트는 시장규모가 지속 확대될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연간 우레탄단열재 시장은 3000억원, 데크플레이트 시장은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모듈러주택과 태양광사업으로도 시장에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엔제재 해제와 통일부 반출 승인을 받은 북한 결핵환자요양소가 에스와이패널의 모듈러주택으로 지어진다. 태양광사업도 SK E&S와 한솔테크닉스 등 대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붕태양광 시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콘크리트 건축방식이 아닌 건식 건축방식으로 공장과 물류센터와 같은 상업용 건축물뿐만 아니라 주택과 건축물 태양광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 것이다.

조 사장은 “기존 사업과 신규사업군 등 현재 국내에서만 연간 최소 2조 5천억원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했다”며 “국내 건설경기와 설비투자가 주춤할 것이라는 시장전망이 나오지만, 꾸준히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동남아 시장 진출 등과 같은 시장 다변화를 이미 진행했기 때문에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규모 투자와 신규사업 진출로 고정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매출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자본지출이 일단락됐기 때문에 내실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률 증대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개성과 원산공단과 같은 남북경협확대와 아세안(ASEAN)의 설비투자 확대 등 기대 시장 선점을 통해 국가대표 건자재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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