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선물로 ‘냉장 고기’ 뜨고 ‘냉동 갈비’ 진다

최민영 기자
명절선물로 ‘냉장 고기’ 뜨고 ‘냉동 갈비’ 진다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면서 설 선물용 육류로 ‘냉동 갈비’ 판매량이 줄고 스테이크용을 비롯한 ‘냉장 고기’ 판매량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27일 “냉동갈비 중심이던 한우 선물세트가 구이용 부위 선호 등 소비자들의 바뀐 입맛에 맞춰 냉장 한우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설 명절 이마트 한우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구이용 냉장등심 위주로 구성한 냉장 세트 매출 비중은 2015년 36.5%에서 3년사이에 5.6%포인트 증가했고 올해는 45%까지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같은 기간 냉동세트 매출은 63.5%에서 55%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명절 가족 문화의 변화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1~2인 가구가 전체 가수수의 절반을 넘는 등 가족 구성원이 줄면서 명절에 제사를 지내지 않고 가족간에 간단히 식사를 하는 문화가 증가하는 가운데, 조리하기 어려운 갈비찜 대신에 간편한 구이나 스테이크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변상규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과 명절 문화의 영향으로 명절 대표 선물세트 중 하나인 한우 선물세트도 시대에 따라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에 맞춰 올해 스테이크용 고기로 구성된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한우 구이 부위 중 매출 1위인 등심의 경우 ‘스테이크 컷’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5%에서 지난해 말 기준 40% 대로 급증할 정도로 소비가 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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