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59·4선·대구 수성을)이 27일 “제가 당대표가 되면 보수대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당대표가 되면 외부에 있는 보수세력도 한국당으로 올 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한국당이 대통령 탄핵 이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며 “실패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희생은커녕 한 치의 양보 없이 계파간 끝없는 싸움만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지금처럼 괴멸적으로 어려워지는데 커다란 책임과 과오가 있는 분들이 또다시 당의 얼굴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3금’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죽기살기식 전당대회, 과거로 돌아가는 전당대회, 대선 전초전으로 전락하는 전당대회 등 3금(禁)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황교안 전 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를 겨냥해서는 “대선후보가 당대표가 돼 당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력 보수인물들이 한국당으로 들어오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