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 마지막 승부는 2022년 봄”···벌써 대권 출마 선언?

박순봉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5)가 지난 26일 “궁극적으로 내가 마지막 승부를 볼 것은 (차기 대선이 치러지는) 2022년 봄”이라고 말했다. 3년 이상 남은 2022년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2년 마지막 승부 전에)올봄에 전대를 치르고 넘어가야 할지, 전대를 건너뛰고 넘어가야 할지는 몇 가지 검토할 사항이 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6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6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전당대회의 핵심은 ‘홍준표 재신임 여부’라고도 말했다. 그는 “30일 출판기념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전대 핵심은 홍준표 재신임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2018년 말이 되면 경제가 더욱 어려워져 나라 살림이 거덜 나고 북핵 위기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1년 전 호소했는데 국민 80%가 나를 비난했다”며 “내가 했던 말이 현실화했고 옳은 말 하고도 당하는 건 옳지 않으니 홍준표 재신임 여부가 이번 전대 핵심”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이 제1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경제·안보 상황이 어렵고 신재민·김태우·손혜원·서영교 사건을 보면 판이 뒤집어지는 상황인데도 한국당이 제1야당 역할을 하지 못해 야당의 존재가치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여의도로 복귀하면 대여투쟁 선봉장을 맡아 서민 경제를 살리고 안보위기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 국민이 더이상 문재인정권에 속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24년간 대여투쟁에 앞장서다 보니 지도자 이미지는 없고 싸움꾼 이미지만 각인돼 있긴 하지만, 2022년까지 기다리면 야당 존재가치나 역할이 국민에게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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