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댐 붕괴사고 사망자 40명으로 증가···300여명 실종

노정연 기자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디뉴 지역에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광산 폐기물 저장댐 붕괴 사고의 사망자 수가 40명으로 증가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나스 제라이스주 소방 당국은 이날 4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 정부는 이번 사고로 약 300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흙탕 속에서 연이어 시신들이 발견 되면서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전날 오전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루오리존치 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3개 댐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댐이 무너지며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을 덮치면서 가옥 수백채가 침수됐으며 일부 주민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참변을 당한 사람들은 댐을 관리하는 베일(Vale)사 직원들과 댐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빌라 페르테코 마을 주민들이다. 사고 당시 베일사에는 약 30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 외에도, 댐에 저장돼 있던 광산 폐기물들이 흘러내림으로써 막대한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주 정부는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 때문에 댐이 균열을 일으키면서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브라질 당국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연방경찰은 댐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디유 지역에서 발생한 댐 붕괴사고로 인근 마을의 수백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 정부는 이번 사고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실종되었다고 밝혔다.  EPA

1월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디유 지역에서 발생한 댐 붕괴사고로 인근 마을의 수백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 정부는 이번 사고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실종되었다고 밝혔다. EPA


Today`s HOT
폭풍우가 휩쓸고 간 휴스턴 개혁법안 놓고 몸싸움하는 대만 의원들 영국 찰스 3세의 붉은 초상화 총통 취임식 앞두고 국기 게양한 대만 공군
조지아, 외국대리인법 반대 시위 연막탄 들고 시위하는 파리 소방관 노조
총격 받은 슬로바키아 총리 2024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예선전
광주, 울산 상대로 2-1 승리 미국 해군사관학교 팀워크! 헌던 탑 오르기 미국 UC 어바인 캠퍼스 반전 시위 이라크 밀 수확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