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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베네수 새 대통령 지지 국가에 "내정 간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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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베네수 새 대통령 지지 국가에 "내정 간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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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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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페이스북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를 임시 지도자로 인정한다고 말한 미국 및 서방 국가들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은 권력 변화를 추구하는 한 국가의 내정에 있어서 국제법과 주권, 불간섭에 대한 진보적인 국제 사회의 태도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비꼬았다.


이날 세계 각국은 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앞다퉈 내놓았다. 전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퇴진을 촉구하는 야권 주도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과이도 의장은 시위 현장에서 스스로 임시 대통령을 맡겠다고 선언,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자유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발언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행보에 동참하기를 촉구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캐나다 등 12개 국가들이 이 대열에 동참했다.

유럽연합(EU)은 '자유롭고 신뢰할 수 있는 선거'를 요구했다. 반면 멕시코와 쿠바는 마두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역시 마두로를 '형제'라고 부르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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