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간부급 인사단행…김국현·양동훈 고위공무원 승진

국세청이 이달 28일자로 고위직 2명, 부이사관 3명을 승진시키는 등 간부급에 대한 인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연말 명예퇴직 등으로 발생한 공석을 충원하고 '전국세무관서장 회의'에 앞서 간부급 인사를 일단락해 올해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차질없이 추진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전문 역량과 자질이 검증된 우수인력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고위직 교육훈련 과정에 참여해 향후 국세청을 이끌어 갈 핵심 가치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 있다.

주요 승진자 면면을 보면 김국현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은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기획과장, 소비세과장 등 주요 직위에 재직했다. 중소기업 등의 조사부담을 완화하고 간편조사를 확대했다. 현장확인과 일시보관 절차를 명확히 함으로써 조사의 모든 과정에서 납세자가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체계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소매단계의 주류 규제를 완화해 영세사업자와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주류·유류 유통 과정의 문란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해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국방대학교 교육훈련 파견이 결정된 양동훈 전 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은 행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국 주재관, 서울청 국조관리과장, 국세청 대변인, 서울청 납보관 등 주요직위를 두루 거쳤다.

사전분석 단계에서부터 외환·FIU·세무정보 자료를 연계한 정밀분석을 통해 조사 성과를 극대화했다. 구성원의 업무 건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결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조사역량 강화, 성실신고 분위기 조성 등 주요 현안업무를 빈틈없이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외에서 쌓아온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개선이 필요한 이슈를 연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수 대변인과 강성팔 국제협력담당관, 이응봉 소득세과장 등은 이번 인사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행시 41회 출신인 이승수 대변인은 서울청 감사관, 서울청 조사1국 3과장 등 국세청 내부 주요 직위를 역임했으며 뉴욕 총영사관, 혁신정책담당관실 등 대외·기획 분야 경험도 풍부해 국세행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췄다는 평가다.

행시 42회 강성팔 담당관은 상호합의담당관, 국제협력담당관 등으로 근무하면서 상호합의·APA를 통한 국제조세 분쟁 해결에 앞장서 왔다. 특히 국제조세 분야에서 오랜 기간(11.04년) 반사회적 역외탈세행위 근절과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다.

이응봉 소득세과장은 1985년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원천세 과장, 서울청 조사4국 관리과장, 중부청 조사3국 1과장 등 신고안내, 탈세대응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앴다. 33년간의 공직생활 중 24년을 법인·조사 분야 주요직위에서 근무하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다.

다음은 이달 28일자 국세청 간부진 인사 명단.

◆국세청 <승진>▷고위공무원 △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김국현 △국방대학교 양동훈 ▷부이사관 △대변인 이승수 △국제협력담당관 강성팔 △소득세과장 이응봉 <전보>▷고위공무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최재봉 △국립외교원 이동운 ▷부이사관 △납세자보호담당관 심욱기 △첨단탈세방지담당관 김지훈 ▷과장급 세종연구소 최진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