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이 찍은 오늘

1월24일 구속의 갈림길, 누구는 피했다

■ 나홀로 귀가

김정근 선임기자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 가운데 박병대 전 대법관이 두번째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를 받는 박 전 대법관은 24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앞서 박 전 대법관은 전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시58께 “추가된 피의사실 일부는 범죄 성립 여부에 의문이 있고,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 및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지난해 12월에도 한 차례 구속 위기에 놓였다가 법원의 기각 결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박 전 대법관이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반면 전직 사법부 수장이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대기하고 있던 구치소에 그대로 갇히게 됐습니다.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일본 초계기가 또…

김창길 기자

24일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초계기의 저고도 위협비행 도발과 관련해 “대응절차를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초계기 도발에 대한 우리의 대응 관련 질문에 “사실 이것(일본 초계기 도발)에 대한 대응절차를 지금 수립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일본 P-3C 초계기가 오후 2시 3분께 남해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작전중이던 우리 해군 구축함(4500t급 대조영함)을 향해 초저고도 근접 위협비행을 해 우리 군이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 꼭 잡은 손

우철훈 선임기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오른쪽)이 24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용균씨의 빈소 접객실에서 열린 사회원로 중진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날 학계, 예술계, 시민단체 등 각계 원로들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 사건의 해결을 촉구하며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아직도 어떤 문제 해결없이 고 김용균님의 죽음이 방치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국회는 지체 없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세월호 순직 기간제 교사 차별 말라”

서성일 기자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간제교사 차별을 정당화한 법원 판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15일 법원은 세월호에서 학생을 구하려다 숨진 김초원 교사 유족이 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사망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 “노조파괴자 구속하라”

김영민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유성기업 노동조합원들이 24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파괴활동을 벌인 유시영 유성기업 대표를 구속수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성기업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는 “유시영 회장이 노조 파괴를 자행하면서 창조컨설팅에 회삿돈을 지급한 것은 배임과 횡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핵발전 없는 세상을 위해

이상훈 선임기자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이 24일 오전 전남 영광 한빛원전 정문 앞에서 고창 까지 347구간(누적 6268,3㎞)을 출발했습니다.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는 2013년 6월 6일 고리에서 시작해 동해안, 서울광화문, 서해안, 남해안을 돌아 6년째 334일간 총 6010㎞의 순례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순례는 11일부터 28일까지, 2월 9일부터 24일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648㎞를 걷는 일정으로 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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