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 근로 없이 5000가구 돌기, 쉽지 않죠”…KBS1 ‘거리의 만찬’

김경학 기자

KBS 1TV <거리의 만찬>은 노동의 조건 두번째 이야기 ‘3만6천7백 걸음’편에서 도시가스 점검원들의 발걸음을 따라간다. 제작진이 만난 도시가스 점검원들이 담당하는 가구 수는 평균 4500~5000가구였다. 그들은 할당받은 가구 안에서 매달 검침과 송달을, 6개월에 한 번씩은 가구 방문 점검도 완료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하루에 2만보, 많게는 3만6700보를 걸어야 한다.

도시가스사업법상 점검원 1인이 담당하는 가구 수는 일반주택 3000가구, 공동주택 4000가구라는 규정이 있지만 1000가구 이상 더 할당받는 게 그들의 현실이다. 또한 점검원들은 주 40시간 근무로 간주하는 간주근로제 노동자지만,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40시간을 훨씬 넘게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 근로수당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다.

도시가스 점검원들은 이동·방문·감정 노동자로서 업무 중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점검원들은 특히 고객과 시간을 맞춰 방문하는 안전점검 업무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방송은 25일 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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