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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가평전투 참전비’ 22일 제막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1 11:41

수정 2019.01.21 11:41

캐나다군 가평전투 참전용사 기념비. 사진제공=가평군
캐나다군 가평전투 참전용사 기념비.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강근주 기자] 6.25전쟁 중 가평전투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대형 기념비가 캐나다 랭리 타운쉽에 세워져 22일 제막식을 갖는다. 기념비석은 가평군이 보낸 가평 석(石)으로 제작됐다. 제막식에는 김성기 가평군수가 참석한다. 기념비 제작를 계기로 가평군-랭리시 간 우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가평석은 6.25전쟁 참전국 가운데 호주-뉴질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캐나다 밴쿠버에 작년 말 보내져 가평전투 기념비로 가공 제작됐다. 크기는 화강암으로 폭 170cm, 높이 230cm, 두께 50cm다.


가평전투 기념비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랭리시 더블데이 아보레텀 파크에 건립됐다.

오는 22일 제막식에는 현지 초청으로 김성기 가평군수가 참석한다. 랭리시에선 잭 프로에세 시장을 비롯한 상원의원, 시의원, 참전용사, 한인교포 등이 참석해 가평전투 의미를 되새기며 양국 간 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평석이 설치된 아보레텀 파크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념하는 ‘평화의 사도’ 동상도 세워져 있다. 고속도로변에 위치해 인근지역 참전용사나 주민 이용도가 높다고 한다.

제막식에 이어 김성기 군수는 랭리 타운쉽 시청을 방문해 가평군과 랭리시 간 자매결연 등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또한 23일에는 밴쿠버 한인 레스토랑에서 진행되는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 격려 만찬에도 참석한다. 만찬에는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 국군 6.25참전유공자, 교민단체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가평전투는 1951년 4월23일 병력이 5배 많은 중공군 공세를 캐나다군을 포함한 영연방 제27여단이 3일 간 밤낮으로 막아낸 역사적인 전투로 매년 4월 셋째 금요일이 가평전투 기념일로 추도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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