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도, 여성농업인 ‘삶의 질’ 높인다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1 11:19

수정 2019.01.21 11:19

여성농업인 바우처사업 33억8000만원 투입해 만70세까지 확대
바우처 카드 1인당 지원금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
경남도가 여성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여성농업인 바우처 카드 지원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확대한다. 사진은 여성농업인 바우처카드 시안이다./사진=경남도
경남도가 여성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여성농업인 바우처 카드 지원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확대한다. 사진은 여성농업인 바우처카드 시안이다./사진=경남도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올해부터 ‘여성농업인 바우처 사업’을 대폭 확대·지원한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기존 여성농업인 지원금액을 1인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하고 ‘여성농업인 바우처 카드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여성농업인 바우처 확대 추진을 위해 전년 대비 13억8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올해 33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또 기존 만 20세~만 65세 미만이었던 대상연령을 만 70세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올해 여성 농업인 바우처 지원인원은 2만6천명으로 전년대비 6000명이 늘어났다.

경남의 여성농업인 비율은 전체 농업인 27만4930명 중 14만4305명(52.5%)이며, 이번 바우처 지원사업 확대로 여성농업인 전 연령층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여성농업인 바우처 카드는 여성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문화·복지생활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처음 도입됐다.

도는 올해부터 사용자 편의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 전국 29개 사용업종에서 ‘도내 40개 업종’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내달 22일까지 한 달간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접수하면 오는 3월 15일 이후 시군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통보할 계획이며, 3월 25일부터 시군 농협지부에서 카드 발급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또 대상자 선정 시 소외 계층을 줄이기 위해 선정위원회를 통해 우선순위를 도입하고 1순위 신규신청자, 2순위 연소자 순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여성농업인들이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전문 농업 인력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농업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 여성이 행복한 농업을 만들기 위해 여성농업인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소통하는 경남 농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자체사업으로 여성농업인 바우처카드 지원사업을 포함해 △출산여성농업인 농어가도우미 지원사업 △농번기 마을공동 급식소 지원사업 △여성농어업인센터 운영지원사업 등에 51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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