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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소폭 하락' 49.1%..."손혜원 논란 영향"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1 10:53

수정 2019.01.21 10:55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손혜원 의원 논란으로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멈췄다"고 분석했다.

2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이번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란 긍정평가는 지난주 49.6%에서 0.5%포인트 내린 49.1%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지난주 44.8%에서 0.8%포인트 상승한 45.6%였다. 긍·부정간 격차도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3.5%포인트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리얼미터는 최근 탈원전 정책 논란과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 등이 겹치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주장에 따른 탈원전 재검토 논란이 불거진 지난 14일 긍정 평가가 48.4%(부정평가 45.9%)를 기록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지역 경제현장 행보를 한 17일에는 긍정평가가 51.7%(부정평가 43.0%)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가 확산된 지난 18일 긍정평가가 48.8%(부정평가 45.5%)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3.6%포인트, 51.8%→48.2%, 부정평가 46.3%)과 부산·울산·경남(▼3.0%포인트, 42.1%→39.1%, 부정평가 54.9%)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직업별로 보면 30대(▼6.0%포인트, 59.1%→53.1%, 부정평가 42.1%), 자영업(▼4.3%포인트, 42.6%→38.3%, 부정평가 57.2%)과 무직(▼3.3%포인트, 42.0%→38.7%, 부정평가 52.3%) 등에서 지지율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광주·경기, 20대, 노동층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당별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제공]
정당별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제공]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8%로 지난 주에 비해 0.3%포인트 내리며 40%대 지지율이 깨졌다. 자유한국당은 0.4%포인트 오른 24.3%로 집계됐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7.5%, 6.3%로 지난주에 비해 1.6%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상승한 2.7%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성인 2509명을 상대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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