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설 선물도 뭉쳐야 산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1 10:52

수정 2019.01.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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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가 소비자 취향에 따른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21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설 예약판매기간 동안 혼합선물의 매출이 전체 평균 대비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장르 전체의 경우 축산(한우) 33.7%, 수산 10.5%, 농산 29.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지만 혼합 선물만 따로 살펴보니 각각 58.9%, 42.1%, 39.4%로 세 장르 모두 전체 매출 신장률을 압도했다. 특히 수산 혼합선물의 경우에는 4배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드라이에이징 한우 스테이크와 그 풍미를 배가 시켜주는 트러플 소금, 오일, 머스타드 소스를 함께 담은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트러플(50만원)'도 당초 대비 물량을 20% 가량 늘려 준비한다.

과일과 수산에도 새로운 혼합 선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
과거 과일 혼합선물은 사과와 배를 함께 담은 선물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애플망고와 한라봉, 제주도 인기과일인 한라봉·천혜향·레드향 3가지로 구성한 제주 향기 세트 등 다양한 혼합 선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수산에서도 갈치와 옥돔, 갈치와 전복 등 각기 다른 두 품목을 함께 담은 선물들이 선보여지며, 제주도의 명품 갈치와 프랑스 천일염을 한데 모은 '은빛 갈치&솔트 세트(20만원)도 새롭게 출시됐다.

한편, 국민 식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숙성 미식 식재료들도 대중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이마트는 이번 설을 맞아 '삼천포 어간장' 세트 등 다양한 숙성 미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마트 발효숙성생선 상품군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늘었고, 운영상품 종류도 2017년 5개에서 지난해 49개로 대폭 확대됐다.
구매객수 또한 7배 가량 훌쩍 뛰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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