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취업판 SKY캐슬? 구직자 71% “취업 사교육 필요해”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1 08:46

수정 2019.01.21 08:46

취업판 SKY캐슬? 구직자 71% “취업 사교육 필요해”

사교육 입시 코디네이터를 동원해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는 모습을 다룬 드라마 ‘SKY캐슬’이 인기인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취업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회원 45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1%가 취업 사교육에 대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구직 보조수단으로서 활용하면 효과적’(39%) ‘취업전문가의 전문코칭으로 구직기간을 줄일 수 있다변 바람직한 수단’(33%)이라고 보는 의견이 우세했다. 또한 ‘입시학원이 있는 것처럼 취업학원이 있는 것을 색안경 끼고 볼 일은 아님’(24%)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 밖에 ‘남들 다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불합격 원인을 모르고 계속 탈락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취업가지도 사교육을 하지 않으면 힘든 현실’ 등의 답변도 나왔다.

취업 사교육이 불필요하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터무니없이 비싼 수강료와 교육비’(4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부실한 교육내용’(21%) ‘취업 사교육을 빙자한 취업 사기 노출 위험’(21%) 등의 순이었다.
그 외에도 ‘무분별한 경쟁을 유도해서 필요 없는 자격증까지 따게 함’, ‘스펙 위주의 경쟁 조장, 서로 재원 낭비’, ‘취업난을 더욱 부추기는 느낌’ 등의 답변도 있었다.

아울러 취업 사교육비와 합격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6%만 ‘구직비용과 합격률간 상관관계가 매우 크다’고 답했다.
나머지 84%는 구직비용을 더 쓸수록 합격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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