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의 화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98.6%를 기록했다. 반면 충남 청양군은 48.8%로 가장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도 화장률이 지난 1993년 19.1%에 비해 약 4.4배 늘어난 84.6%로 최종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1993년도 화장률 19.1%에 비해 약 4.4배 상승했고 전년도 화장률(2016년 82.7%)보다도 1.9%p 증가한 것이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7.2%, 여성 81.6%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5.6%p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경우 97.7%가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6.2%였고,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82.2%로 나타났다.
화장률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으며 특히 70대와 80대 이상에서 전년에 비해 각각 3.1%p, 2.7%p가 상승해 연령대가 높은 경우에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9.4%, 충남 71.5%, 경북 74.8%, 충북 75.1%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9.0%로 비수도권 지역(81.7%) 비해 7.3%p 높았다.
서울, 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도 89.1%로 수도권과 비슷했으며 그 외 도(道) 지역은 81.7%로 비수도권 지역의 화장율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화장률이 98.6%였고, 경남 통영시 96.5%, 경남 사천시 96.2%, 경남 진주시 94.8% 등의 순으로 화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총 59개소이고, 화장로는 총 350개이다. 국내 전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서울, 부산,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화장수요에 비해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는 해남, 진도, 완도 3개 군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남도광역추모공원(화장로 3기, 봉안당, 자연장지)을 개원하고 함백산 메모리얼파크(화성시, 광명시, 안산시, 부천시, 시흥시 공동) 등의 장사시설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이주현 노인지원과장은 "올해 화장장 등 장사시설 확충에 40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는 화장시설이 부족한 경기 지역 등에 대한 신규설치 지원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화장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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