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트래블
불타는 용암·검은 바위에 탄성
빅아일랜드 스노클링 명소 풍덩
카약 타고 코앞 돌고래 감상도
하와이 카일루아-코나 36시간
불타는 용암·검은 바위에 탄성
빅아일랜드 스노클링 명소 풍덩
카약 타고 코앞 돌고래 감상도
하와이 카일루아-코나 36시간
둘째날 토요일 오전. 작은 식당 '808 그라인즈'에서 아침 식사를. 햄버거, 계란, 그레이비 소스를 얹은 밥으로 구성된 모코스(Mocos)를 맛볼 수 있다. 하와이 전통 요리법으로 요리한 잘게 썬 돼지고기부터 이곳 사람들이 즐겨먹는 스팸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맛으로 즐길 수 있다(8달러).
둘째날 오전에는 카일루아 피어 시내를 거닐며 하와이 역사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1810년 하와이를 통일한 카메하메하 1세 초가지붕 사원 모형이 뉴잉글랜드 선교사들이 상륙한 하와이 플리머스 바위와 아슬아슬하게 맞닿아 있다. 길 건너편 1838년 홀리헤에 궁전(입장료 10달러)은 쇠퇴하는 섬의 왕족들을 수용했던 곳. 내부는 토종 코아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장식장과 테이블로 꾸며져 있다.
저녁은 홀루알로아 중심에 있는 야외 레스토랑 '홀루아코아 가든'으로 가보자. 현지 농장에서 만든 재료들과 홈메이드 파스타 맛이 기가 막히다. 우뚝 솟은 멍키포드 나무 아래에서 12시간 동안 푹 삶은 차돌박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고구마와 하와이 빵열매를 으깬 우루해시가 함께 제공된다(34달러). 색다른 밤을 즐기고 싶다면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오션투어(99달러)를 신청해보자. 양 날개를 다 펼치면 길이가 무려 100피트(약 30m)나 되는 쥐가오리를 볼 수 있다.
마지막 날인 일요일 오전.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 기념비가 있는 카일루아-코나 남쪽 12마일 지점 케알라케쿠아 만으로 가자. 산호와 형형색색 물고기가 가득한 수정처럼 맑은 물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지만 아침 일찍 방문하면 카약을 타고 상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격은 60달러. 운이 좋으면 돌고래 혹은 더 멀리 흑동고래가 헤엄치는 것을 볼 수도 있다.
캡틴쿡 시내 인근에 있는 사우스코나 그린마켓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다양한 과일, 홈메이드 꿀과 잼, 콤부차 등을 만날 수 있다. 파파야와 열대 과일인 리리코이맛 스무디를 마시며 도자기나 모자이크, 코나 커피, 수제 화환, 각양각색 마카다미아를 판매하는 미로를 즐겨보자. 케알라케쿠아 작은 마을 기념품 상점에서 여행의 마무리를 하자. '키에넌 뮤직' 주인 브라이언 키에넌이 하와이를 상징하는 악기, 우쿨렐레를 판매하고 있는데, 아주 작은 소프라노 음역대부터 커다란 바리톤 음역까지 모델만 수십 종에 달한다. 마카우 누이 길 건너편에서는 하와이 조각가 벤저민 무티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레미 스칼자 ⓒ 2018 THE NEW YORK TIMES
※ 뉴욕타임스 트래블 2018년 12월 6일자
[정리 = 이지윤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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