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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기 어때요?] 역사·문화의 향기 듬뿍…놀며 배우는 방학여행

입력 : 
2019-01-21 04:01:04
수정 : 
2019-01-21 1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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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박물관 찾아 역사 문화 탐방하고
기암괴석 타이루거 예류 흥미로워
이색 야시장서 길거리 음식 맛봐
사진설명
겨울방학을 맞이한 아이와 함께 하는 우리가족 특급여행지, 바로 중국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갖춘 나라 대만이다. 우선 볼거리가 풍부하다. 시내 곳곳에 자리 잡은 현대적인 빌딩과 고색 찬란한 사원들이 공존해 과거와 현재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인천에서 불과 2시간 30분 가까운 비행시간도 장점이다. 거리에서 만나는 입맛 돋우는 다양한 먹거리도 매력적이다. ◆활력 넘치는 타이베이 = 여행 첫날 타이베이에서 가장 먼저 가볼 곳은 고궁박물관. 중국 궁전 양식으로 지어진 고궁박물관은 중국 5000년 역사와 문화예술의 집합체. 일반인들에게 전시 공개되고 있는 것은 1만2000점 정도. 3~6개월마다 교체해 전시한다. 4개 층, 35개 전시실에는 조각·집기·자기 등이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중정기념당은 장제스 총통의 위업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곳. 장제스의 살아생전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중국 고전 건축양식과 광활한 광장, 화려한 조경이 사진 찍기에 제격인 장소다.

충렬사는 항전 시기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병사 33인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곳이다. 특히 정시마다 위병들이 펼치는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념사진과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있다. 용산사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불교와 도교가 공존하는 독특한 곳이다. 용산사 지붕은 아름다운 색채의 유리와 자석으로 장식돼 있다.

대만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101타워는 높이가 508m에 이르는 세계 10위 안에 드는 마천루다. 내부 엘리베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록돼 있다.

◆ 여행자 천국 야시장 = 대만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것 중의 하나가 떠들썩한 분위기가 무르익는 야시장 구경이다. 저녁이 되면 하나둘씩 점포가 들어서서 6시가 넘으면 거리는 점포로 가득 찬다. 색색의 진귀한 대만 과일, 신선한 어패류, 중국 구두 등 서민들의 생활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스린 야시장, 닝샤 야시장, 라오허제 야시장 등이 타이베이 3대 야시장으로 손꼽힌다. 스린 야시장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큰 야시장이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은 물론 아기자기한 캐릭터 기념품, 여행 기념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닝샤 야시장은 여행자들보다 현지인들에게 더 유명한 곳. 현지인들이 찾는 다양한 음식을 주로 판매한다. 라오허제 야시장은 전통적인 상점과 먹거리가 있는 야시장으로 타이베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현지인들은 물론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 화련 대자연의 아름다움 타이루거협곡 = 타이루거협곡은 대리석과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이 오랜 시간 강의 흐름에 따라 깎여져 좁은 협곡으로 형성된 지형이다. 산 사이로 좁은 길이 이어지고 수백 m 아래로 흐르는 강 위에는 수십 m 높이의 대리석 기둥이 솟아 있다. 산속에 뚫린 작은 터널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이 출렁이는 다리, 폭포의 물줄기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예류 해양공원은 바람과 비가 빚어 낸 국립공원으로 아름다운 해안과 기암구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명소가 됐다. 오랜 세월 풍화 작용으로 만들어진 바닷가의 기암괴석들은 아이스크림, 송이버섯, 고릴라 등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여왕을 닮은 바위는 빠뜨리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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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묻어나는 낭만 지우펀 홍등거리.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 지우펀 낭만의 홍등거리 = 청나라 시대에 금광으로 유명해지면서 화려하게 발전했으나 광산업이 시들해지면서 사람들이 떠나고 급속한 몰락을 맞게 됐다. 이후 드라마 '온에어', 영화 '비정성시'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 등 촬영 명소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지금은 타이완에서 손꼽는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산비탈의 구불구불 이어진 계단으로 돼 있고 그 계단을 따라 오래된 집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골목마다 독특한 분위기의 상점과 음식점, 그리고 찻집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골목마다 묻어나는 낭만적인 정취, 홍등이 빛나는 이국적인 풍경은 타이완 사람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스펀 대만의 작은 기차역 = 1918년 일본 광업 회사가 석탄 운송을 위해 스펀역을 건설했으나 지금은 타이완 정부에서 회수하여 운영하고 있다. 스펀 옛 거리에 위치한 스펀역은 기차가 사람들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 가는 곳으로 여행자에게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다가온다. 스펀 옛 거리, 흔들다리 등 여러 명소를 살펴볼 수 있다. 소원등으로 불리는 천등을 띄우는 이색적인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 대만 즐기는 여행 Tip = 온라인투어(02-3705-8100)에서 대만 야류 지우펀 화련 스펀 4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진에어 직항 왕복 이용. 화련, 타이루거협곡, 칠성담, 장춘사 관광. 101빌딩 전망대, 예류 해상공원, 지우펀, 스펀 관광. 천등 날리기 체험. 대만 6대 특식 포함.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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