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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면적 3.7배 늘고 지하공간 통합"

입력 : 
2019-01-21 13:38:01
수정 : 
2019-01-23 14: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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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얻었던 광화문광장이 2021년까지 보행자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CA조경기술사사무소' 등의 'Deep Surface(딥 서피스·깊은 표면)'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전 공모에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종합청사 쪽 도로가 사라지고 모두 광장으로 편입돼 광장 규모가 1만9000㎡에서 6만9000㎡로 3.7배 늘어난다.

아울러 광화문에서 시청까지는 지하로 연결돼 도시철도 5개 노선을 품은 초대형 역이 생긴다.

이 역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 1·2호선 시청, GTX-A는 물론 노선·선로를 공유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용산∼고양 삼송)까지 총 5개 노선을 품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청까지 이어지는 지하 공간을 활용해 현재 동아일보 자리 인근에 GTX-A(파주 운정∼서울∼화성 동탄)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을 추진한다.

광화문광장이 100년 전 3·1운동에서부터 민주화 항쟁, 촛불집회까지 민주주의 역사의 주요 무대가 된 점도 설계에 반영된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의 목표는 광장의 ▲ 600년 '역사성' ▲ 3·1운동∼촛불혁명의 '시민성' ▲ 지상·지하를 잇는 '보행성'을 계승·회복하는 것이다.

박 시장은 "강남·북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결정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에는 서울시 예산 669억원, 문화재청 예산 371억원 등 총 1040억원이 투입되며 2021년 5월 완공 목표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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