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0년 10.6%로 정점을 찍고 2011년 9.5%, 2012년 7.9%, 2013년 7.8%, 2014년 7.3%, 2015년 6.9%, 2016년 6.7%, 2017년 6.8%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려나가는 추세다.
중국 정부는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구가해온 두 자릿수 고속 성장기를 지나 질적 경제 발전을 추구하면서 경제성장률을 현실화하는 '신창타이'(뉴노멀)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7% 미만으로 굳어지는 것에 기본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무역 전쟁으로 대표되는 미국과 전방위 갈등이라는 전례 없는 대외 환경 악화 속에서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불리는 투자, 소비, 수출 지표가 동반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경제 위기의 잠재적인 뇌관으로 지목된 부채 문제에 관한 우려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