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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국군보다 25배 더 많이 보유한 무기는

안두원 기자
입력 : 
2019-01-21 14:33:52
수정 : 
2019-01-21 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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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백서의 부록에는 남북한 군사력 비교표가 있다. 양적으로 비교하면 북한이 앞선다. 병력도 2배 정도(南 62.5만명, 北 128만명) 북한이 많고 육·해·공군용 전차, 함정, 항공기 등도 보유대수로 따지면 북한이 2~3배 정도 많은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남북 간에 해군 상륙함정만 떼어놓고 보면 북한이 남한의 25배 정도 많다. 북한의 상륙함정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북한 특유의 '배합전' 전술 때문이라고 군의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이 남한을 기습공격하기 위해 정규군과 비정규군(특수작전부대)을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 배합전술이다.

국방백서에 명시되고 있는 고속침투함정(VSV·Very Slender Vessle)은 북한의 해군의 이러한 전술을 보여준다. 북한은 구축함이나 호위함 등 덩치가 큰 수상함 보유 대수가 절대적으로 뒤쳐진다. 다른 국가 같으면 중대형 수상함 건조에 나서 이러한 차이를 만회하려고 하겠지만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VSV를 개발 배치했다. 중대형 수상함은 포기하고 기습침투 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운 것이다.

VSV는 고속 기동이 가능한 파도 관통형 선박을 뜻한다. 해상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제한 없이 기습 공격에 나서기 위한 침투용 함정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18년7월17일 김정은 위원장이 청진항에서 '날치급' 파도관통형 고속정을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VSV의 존재는 2014년판 국방백서부터 언급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침투용 함정으로 공기부양정이 있다. 러시아의 '무레나'급 공기부양정을 서해에 대량 배치해놓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에서 기습상륙을 하기에는 공기부양정이 효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북한의 상륙용 함정이 250여척으로 추산되는 데 반해 남한은 10여척의 상륙함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남한의 상륙함은 규모면에서 북한의 압도한다. 1만4500t급 강습상륙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은 병력 700명과 전차, 헬기를 탑재하고 작전을 할수 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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