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업종 집중투자해 수익
연초 이후 최고 4%대 성과
변동성 커 주력펀드론 부적절
연초 이후 최고 4%대 성과
변동성 커 주력펀드론 부적절
인프라펀드도 연초 이후 4.25% 수익을 냈다. 올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다시 회복한 데다 미국 등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인프라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개별 펀드로는 미국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올 들어 12% 이상의 수익을 냈다. MLP란 원유 송유관이나 저장시설을 운용하는 회사를 뜻한다. 전 세계 400여 개 인프라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하나UBS글로벌인프라펀드는 올 들어 4.63% 수익을 올렸다.
금펀드도 연일 오르는 금값으로 수익률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금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16%로 테마별 펀드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다. 올 상반기까지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펀드의 향후 수익률도 '맑음'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테마펀드는 투자 대상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자산 대부분을 묻어두는 '핵심 펀드'로 활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주식과 채권을 고루 담아 방어력이 높은 혼합형 펀드를 핵심 펀드로 두고 업황에 따라 호조가 예상되는 테마형 펀드를 '위성 펀드'로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혼합형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하되 자산의 10~20%가량을 테마펀드에 실어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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