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 방산 기술 공유회' 열어

한화는 지난 17일 대전 유성구 자사 종합연구소에서 선진 방산 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방산 기술 공유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화 우수연구원들이 지난 12월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 글로벌 러닝센터에서 직접 수강한 '유도탄 설계 및 체계공학'이라는 교육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화, '글로벌 방산 기술 공유회' 열어

이 교육은 조지아 공과대학 내 GTPE에서 주관한 것으로, 유도탄 설계 관련 기반 기술과 최신 동향, 개발 노하우를 교육하는 강좌였다. 세계 방산업계 엔지니어, 대학원생, 교수, 군인 등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 강의는 미국 공군 연구소, 보잉 사, 로크웰 사 등에서 40년 이상 경험을 갖춘 첨단 유도무기 전문가 유진 플리먼이 진행했다.

교육 연수를 받은 한두희 한화 책임연구원은 “이번 과정으로 유도무기 체계에 대해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었고 유도탄 설계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2009년부터 사업수주와 사업 수행에 필요한 핵심기술 해외 동향 조사, 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우수 연구원에게 해외 기술 연수 기회를 줬다. 지난해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서 열렸던 총 19개의 방산 기술 학회 과정에 21명 연구원이 참석했다.

한화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비행기, 함정, 차량 등)에서 운용하는 유도탄 관련 사업에 교육 내용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인력확충, 해외사업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