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지역 출신 모든 대학생들이 4년 간 등록금 실납입액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재)화천군인재육성재단은 최근 화천군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1학기 지역인재육성 지원사업 대상자 선발 공고’를 게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개정된 관련 조례에 따라 올해부터는 대학생 첫째 자녀부터 재학 기간 등록금 100%뿐 아니라 매월 거주공간 지원금으로 최대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까지는 첫째 아이의 경우 학기 당 100만원, 둘째 등록금 70%, 셋째부터는 등록금 100%를 지원했었다.
올해부터는 등록금 전액 지원 범위를 모든 대학생 자녀들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부모 소득에 상관 없이 모든 자녀에게 대학 등록금 100%와 거주공간 지원금까지 지원하는 것은 전국 자치단체 중 화천군이 처음이다.
학생의 부모 또는 실질 부양 보호자가 화천군에 주소를 두고, 공고일 현재 3년 이상 계속하면 대학 등록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등록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성적 기준을 맞춰야 한다.
직전 학기 성적이 첫째 자녀의 경우 3.0, 둘째 자녀 2.5, 셋째 자녀 이상 2.0 이상을 받아야 한다.
(재)화천군인재육성재단은 올해 대학생 등록금 지원에 14억5000만원(760명), 거주공간 지원에 11억4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학기 지원은 오는 4일부터 3월 8일까지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사무국(화천군 교육복지과)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서류를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문순 (재)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장(화천군수)은 “지역의 인재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껏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며 “획기적인 대학 등록금 정책이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