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살던 홍은동 빌라 근처에 독립·민주유공자·청년 공동임대주택 만든다

최미랑 기자
서대문구 청년미래 공동주택 조감도. 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 청년미래 공동주택 조감도. 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80세대 규모 공동임대주택이 마련된다.

서대문구는 홍은동에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을 지어 오는 6월 입주토록 한다고 17일 밝혔다. 위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전까지 살던 홍은동 빌라 근처”(홍은동 산 11-324 외 5필지)라고 구는 밝혔다. 규모는 총 10개동 80세대로 지상 5층에 대지면적 4021㎡, 건축연면적 5679㎡다. 서울토지주택공사(SH공사)가 건물을 사들였고 입주자 선정 및 관리는 구가 맡는다.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 몫은 2개동 16세대다. 구는 서류만 심사하는 게 아니라 입주를 희망하는 독립유공자, 4·19, 5·18 등 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후손을 개별 방문하고 생활실태 조사를 벌여 입주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1인 청년가구를 위해서는 5개 동 40세대(원룸형·셰어하우스형)를 92명에게 공급한다. 이 가운데 10% 범위 내에서 서대문구 내 아동복지시설에서 성년이 돼 나온 청년에게 우선 입주자격을 부여한다. 입주한 청년들은 ‘청년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조합원’으로 가입해 주택 관리 및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신혼부부 몫은 24세대다. SH공사, 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기준과 동일하게 혼인 7년 이내 부부나 예비 신혼부부가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 4~5월 입주자를 최종 선정하고 6월에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정도로 책정된다.

신청자는 모집공고일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세대 구성원이 전원 무주택자여야 한다. 또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 이하, 재산은 총 자산액 1억7800만원 이하, 차량가액은 2545만원 이하(장애인용 자동차 제외)여야 신청할 수 있다.

첫 임대기간 2년이고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은 20년, 청년은 만 39세, 신혼부부는 8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독립·민주유공자를 위한 서대문구의 임대주택 공급은 2017년 8월 나라사랑채(14세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이 위치한 역사성을 잇고 독립·민주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이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에 이어 16세대 규모의 또다른 청년주택도 하반기 중 홍은동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주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대문구청 사회복지과 주거복지팀(02-330-8636)으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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