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황금박쥐’ 인제 서식 확인

최승현 기자
강원 인제군 남면 어론리의 한 폐광에서 동면중인 ‘붉은박쥐’.│인제군 제공

강원 인제군 남면 어론리의 한 폐광에서 동면중인 ‘붉은박쥐’.│인제군 제공

강원 인제군은 최근 남면 어론리의 한 폐광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452호 ‘붉은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명 황금박쥐로 잘 알려진 ‘붉은박쥐’는 오렌지색 털로 덮혀 있고, 귀 끝과 발, 날개비막 부분이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애기박쥐과(Vespertilionideae)에 속하는 종으로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널리 분포한다.

강원 인제군 남면 어론리의 한 폐광에서 동면중인 ‘붉은박쥐’.│인제군 제공

강원 인제군 남면 어론리의 한 폐광에서 동면중인 ‘붉은박쥐’.│인제군 제공

국내에서는 남부지방에서 집단 동면하는 것이 관찰됐으나 인제군과 같은 북부지방에서 개체가 관찰되는 것은 매우 드물다.

붉은박쥐는 보통 습도가 높은 동굴이나 폐광에서 10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길게 동면한다.

인제군 관계자는 “붉은박쥐가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인제지역의 산림생태계가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다”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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