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목포 집값 40% 올랐다더라···빈 건물 많으니 좀 사시라”

이보라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김기남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김기남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 지역 문화재 지정 정보를 이용해 친인척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부동산 투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1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문화재청하고 문화특구 선정은 내가 했다. 해당 지역 약 3만4000평의 땅에 약 537개의 건물이 있다. 그중에서 353개가 건축문화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손 의원이 구입할 때는 (지정된 시기가)아니었다. 관심이 없었다. 도시재생사업을 국토교통부에서 하니까 제가 김현미 장관한테 딴 것이다. 내가 문화관광부장관을 하고 문화재에 대한 탁견이 있다. 목포를 하자 해서 지난해 8월에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것”이라고 했다.

‘투기는 아니고 (이후 땅값이 올라)실제 그 지역에 살던 사람 입장에서 고마운 일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집값이)4배까지는 아닌 것 같고 공시가 기준으로 40%가 올랐다더라”고 했다.

박 의원은 “나는 손 의원이 거기에 건물을 샀다고 해서 반가웠다. 지금도 목포에 빈 건물이 많으니까 투기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와서 좀 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물론 목포 시민들은 ‘외지 사람들이 저렇게 사면 돈이 다 목포 밖으로 나가지 않느냐’라는 말도 있다. 배타적인 분들도 많다”며 에이브라함 빔의 말을 인용했다.

박 의원은 “뉴욕시장로 있던 에이브라함 빔이 뉴욕시가 부도나려고 할 때 메디슨스퀘어가든을 중동 사람에게 판 적이 있다. 당시 비판 여론이 있었는데 에이브라힘 빔이 ‘중동의 돈이 뉴욕으로 왔지 뉴욕에 있는 메디슨스퀘어가 중동으로 갔느냐’라고 말했다”라며 “목포로 돈이 들어온 거지 목포 건물이 떠난 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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