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하나·외환은행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3년4개월 만에 타결

안광호 기자

KEB하나은행 노사가 진행하던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이 17일 타결됐다. 통합은행 출범 3년4개월 만에 실질적인 통합이 이뤄지게 됐다.

하나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찬성 68.4%, 반대 30.9%로 가결됐다. 지난해 12월 부결 이후 두 번째 실시한 이날 투표에는 하나은행 노조 총 조합원 1만48명 중 9037명이 참여했다.

옛 하나·외환은행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3년4개월 만에 타결

옛 하나은행은 4직급 체계, 외환은행은 10직급 체계였다. 현재 평균 임금은 외환은행이 더 높았다. 합의안에서 노사 대표는 직급체계를 4단계로 통일하고 복지 제도는 두 은행 제도 중 비교우위에 있는 것을 수용하기로 했다. 직급 체계는 4단계(관리자-책임자-행원A-행원B)로 단순화하고, 임금의 경우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은 외환은행 수준으로 통합하겠다는 취지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해 5월에 2017년도 임단협을 마무리하면서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에도 통합안을 투표에 부쳤다가 부결돼 이번에 다시 만든 합의안으로 투표를 했다.

노조는 또 이날 2018년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벌여 찬성 87.0%, 반대 12.5%, 무효 0.5%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직원 임금은 2.6% 인상, 저임금 직군은 4.6% 인상한다. 임금피크제는 도입 연령을 기존 55세에서 56세로 1년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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