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들, ‘안락사 논란’ 박소연 케어 대표 고발한다

김기범 기자
구조한 동물 200여마리를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폭로가 나온 동물권단체 케어의 직원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을 기습 점거하고 박소연 대표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조한 동물 200여마리를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폭로가 나온 동물권단체 케어의 직원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을 기습 점거하고 박소연 대표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물보호단체들이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동물보호단체들의 대리인을 맡은 권유림 변호사는 “오늘(18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박 대표는 그동안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해왔다. 만약 안락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후원자들이 기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원금을 받은 행위 자체가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박소연 대표는 안락사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재차 미뤘다. 박 대표는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8일 예정이던 기자회견을 장소섭외 문제로 19일 오전 10시로 변경한다”고 적었다. 시간끌기로 논란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퇴문제는 이사회나 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케어의 이사회는 ‘친 박소연’인 인사들로 구성돼있어 박 대표 퇴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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